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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텀블벅 후원하고 최근에 DLC가 전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플레이한 때 이른 검은 백합.

너~무 오래전에 후원했어서 게임의 기본적인 설정도 모르고 플레이해가지고 (ㅋㅋ) 남들이 게임 설명 보고 다아는 걸 혼자서 ㅈㄴ. 뭐야.. 이거 루프 아님...? ㅇㅈㄹ 떰. ㅅㅂㅋㅋㅋㅋㅋㅠㅠㅠ

하지만 몰랐어서 더 즐겁게 플레이한 것도 있는 듯.... 모든게 쇼킹하고 추측하는 재미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ㅋㅋ)

꽤 도파민도 돌고 시스템도 신기했고 백합이고(중요) 재밌긴 했는데... ... 세계관 설정하고 모 요소 자체가 너무 붐따였고 모 캐릭터의 존재도 불호였었음 ㄱㅡ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플레이 해볼 만한 겜이라고 생각한다. 백합겜(귀함)이고 비주얼 노벨 게임에서 최대한 게임성을 살렸다고 생각해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시스템도 좀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함.

그리고!! 추가로 말해두자면 난 백합에 남자 난입도 딱히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다...(미안합니다) 그래서 별 신경이 안쓰이긴 했는데 백합 남자 난입 싫어하는 분들은 진짜 죽음. 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름... 그러나 싫긴하지만 그래도 볼 수 있어 쪽이면 플레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튼간... 그리고 또 플레이 하기 전에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있다면 주의드리고 싶은 건.... (스포라 가려두긴 했지만 일단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화살표 아래 긁으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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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교정이 소재로 쓰인다는 점, 세계관 내에서 동성애자 취급이 정말 별로라는 점(모 이유로 인해 시위를 하는데 이것도 부정적으로 묘사됨)... 뭐 나중에 어찌저찌 해결...? 이 되긴하지만 플레이하면서 진짜 힘든 요소였기에... 혹시라도 플레이 하실 분은 유념하시고 플레이 하시길 ^_ㅠ,,,

~이후는 스포 포함 횡설수설 후기글~

일단 전체적으로 잘 만든 백합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들 감정선이라던가 그걸 연출하는 방식이라던가... 도파민 잘 나오게 잘 쓴 작품이라고 생각은 함(ㅋㅋ)

그리고 플레이하면서 초반에 좀 웃겼던게 ㅠㅠ

이거 보고 진짜 하나 너는... 뼈레즈구나. 이 생각함 ㅅㅂㅋㅋㅋ

뒤에 뭔가의 이유를 덧붙이긴 하지만... 아니야.. 넌 걍 여자가 좋은거야.. 이 생각 개한듯 ㅠㅠ

그리고 이츠키가 하나한테 하는 발언들이 진심 개 유죄. 커플이 되어 속죄하세요. 수준의 발언들 개많아서 이츠키도 하나를 좋아하는구나~ 했는데 아니었음(제일 쇼킹하죠? 근데 썸 수준의 호감은 있었던듯) 그래도 나중에 커플이 되어 속죄했으니 다행입니다.

또 ㅋㅋㅋㅋㅋㅋ플레이하면서 진짜 별세계라고 느낀게

이 내용이었는데... 이후에 나온 대책들 보면서 와 너네 용케도 6년째 상승을 했네? 이생각함

그리고 아빠가 언니 임산부라 집안일하는 거 걱정된다고 말만하고 지가 하겠다고 1도 말 안하는 부분에서 현실감을 느꼈습니다.

참 기묘한 게임임.... 특정 부분에서는 초현실. 판타지 그 자체인데 가끔씩 현실감이 엄청나게 느껴짐...

게다가 게임 내에서 자꾸만 결혼을 해라~ 이성애를 해라~ 이성애 빔~ 결혼을 안하면 특혜가 없어요~ 아 미운사람~ ㅇㅈㄹ을 떨어대는데 진짜 이래놓고 UN에서 인권 관련 권고 안내려온게 용하다 싶었음... 하지만 이런거 하나하나 따져가며 겜을 할 수 없으니 그렇구나 하고 어느 정도 넘기긴 했습니다

이후에는 캐릭터 관련 설정이나 일화들이 어느 정도 나오기 시작하는데... 연적(?)으로 나오는 남캐 중 한 명이 다른 남캐를 아침에 매일 전화해서 깨워준단 소리 듣고 아니 종나 이미 각자 사랑을 하고 있잖아... 이 생각 개함. 게다가 나중에 B남캐 나오자마자 볼붉히는 거보고 걍 헛웃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이 게임은 걍. 초장부터 FF와 MM밖에 존재하지 않는 세카이였던거임... MF는 거짓된 존재에 불과하다...(이정도까지는 아님)

텀블벅에서 배드엔딩에서 남자 난입이 있어도 뭐 어쩌고저쩌고 하길래 어케 해결하나 싶었더니 남자는 남자에게 여자는 여자에게 보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절대적으로 백합이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인 이상 헤남을 밀어내고 사랑을 쟁취하는 백합을 보고 싶긴했는데... 뭐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리고 이분. 진짜 보자마자 비명지름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글고 종나 얼굴에 저는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적이 있는 백합녀입니다 이렇게 쓰여져 있어서 진짜 기절하는 줄

......하지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린씨도 어른의 사정이 있었겠죠

그치만 그래서 좋은 점도 있음... 자신의 이성과 윤리를 전부 버릴 정도로 거대한 사랑을 했다는게...

......

하 씌바 그만해야지 염병 그치만 린씨. 전 당신이 있어 때 이른 검은 백합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라고

스토리 진행하다보면 거의 뭐 루프 시작의 아이콘이라고 봐도 무방한 마야 이모가 나오는데... 마야 이모가 나와서

이 말하는 거 보고 아니... 근친 백합이잖냐... 이 소리 바로함

근데 생각해보면 린의 투영이지도 않았나 싶기도하고

그리고 눈에 안광 사라질때마다 진심으로 개쫄았습니다

이건 또 다른 얘기지만 검은 백합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이 자기만의 백합 러브를 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음 ㅠㅠ

진짜 아오이와 아이. 진짜...

진짜...

......

하 씨바 이 CG만 봐도. 뭔가 느낌이 오시지 않나요

진짜 개 큰 감동 개 쩌는 서사 개 오지는 도파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 플레이 하는데 진짜 이 둘 관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진짜 기절할것같은거임

아오랑 아오이가 서로 자매같은 관계였는데 아오가 아오이에게 고백하면서 이 관계가 무너지고 그간 동생이라고 생각하면서 어울려줬던 어리광이 다른 의미로 크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언급한게 개인적으로 굉장한 충격이었음,,,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도...

이게 역키잡에 환장했던 오타쿠의 최후인걸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오와의 연을 끊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아오이의 마음이 캐.아름답고 자신의 마음에 제대로 답해주지 않은 아오이에게 설령 차인다 하더라도 그 마음을 제대로 받아줬으면 하는 아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회상하다가 다시 기절함

사랑이라는 건 왜이렇게 아름다운 거지....

아오가 아오이한테 차이고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대쉬하는게 너무좋았음...

아진짜 다시 생각해도 도파민 맥스로 돌아서 기절할 것 같네

근데 솔직히 이 아름다운 스토리 뒤에

이딴 스토리 넣는거 ㅅㅂ 솔직히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사실 어떻게 보면 맛도리 스토리일 수도 있음

그치만 나는. 내 안의 마야씨는 미키씨를 사랑하는 금단의 온나였다고

아니 물론 지금도 금단의 온나긴 함

그래도 제 안의 무언가가 무너졌다 이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생각보다 진짜 개 거부감 쎄게왔단게 하나가 이츠키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품게 만들기 위해 / 니가 거부감 가지는 것처럼 이츠키도 너한테 거부감 느낄걸 ㅇㅇ? 당해라 납작 역지사지 동성에 교정빔 < 이러는 것 같아서 진짜 거부감이 조오오오오오옹나게 옴

하나도 정신이 나가고 나도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던 스토리... 하지만 이 불쾌감을 느끼는게 시나리오 라이터의 의도였겠죠 나한테 너무 잘 들어서 그렇지...

그리고 이 이후에는 진짜 하나 아빠(ㅅㅂ)한테 분노한 기억밖에 없음... 이츠키가 진짜 이놈이고 저놈이고 죄다 쓰레기야!! 할 때 진짜 너무 공감돼서 진심으로 하....

그래놓고 변명 오짐... 네 엄마때 충고를 안받고 내멋대로 생각했던게 어쩌고... 하

뭐 그래도 덮어놓고 무조건 나카요쿠 엔딩이 아니라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선에서의 나카요쿠였어서 그래도 좀 나았던 듯...

아 이건 여담이긴하지만 엄마 양수 어쩌고 묘사 나올때 진짜 일본 한국 가릴 것 없이 남성들 묘사는 다 거기서 거기인가 하는 생각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망을 놔줘라 이 자식들아

어쨌든 나름 진짜 재밌었고 (ㅋㅋㅋ) 성우분 연기가 진짜 겁나 GOAT였어가지고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CG와 이가라시 린 최고의 (그러나 그녀에게는 최악이었던) 순간을 남겨 놓습니다...